안녕하세요. 김경태 과학전문가입니다.
다리미에서 나오는 열과 눌렀을 때의 압력으로 옷감의 주름을 펴는 것입니다.
참고로 다림질 할때 물을 뿌리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부분의 물질들은 열을 받으면 부피가 늘어나고 부드러워집니다. 면과 같은 옷감은 셀롤로우스라는 분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분자란 물질의 기본 성질을 잃지 않은 채 가장 작게 나눌 수 있는 물질을 말합니다. 셀롤로우스 분자는 워낙 단단하게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225℃ 이상의 높은 온도에서만 움직입니다.
다림질을 할때 옷감에 뿌려 주는 물은 셀룰로오스 분자를 부드럽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면으로 만든 옷감에 물을 뿌려주면 작은 분자들이 셀롤로우스 분자 사이로 파고듭니다. 물 분자들은 셀롤로우스 분자 사이를 파고 들면서 단단하게 얽혀 있던 셀롤로우스 분자들을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이렇게 해서 부드러워진 옷감을 뜨거운 다리미로 누르면 셀룰로우스 분자들은 다리미가 누르는 대로 움직이게 됩니다. 그리고 옷감 사이에 있는 물에 열을 가하면 물의 부피가 늘어나 수증기가 되어 날아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무거운 다리미가 누르고 있기 때문에 수증기가 날아가지 못하고 옷감 사이로 들어가지요. 옷감 사이로 수증기가 들어가면 옷감의 분자는 더욱 부드러워집니다.
이런 이유로 물을 뿌려 다림질을 하면 그냥 다림질을 할 때보다 쉽게 주름을 펼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