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중심정맥폐쇄(Central Retinal Vein Occlusion, CRVO)는 망막의 주된 정맥이 막히면서 망막 전체에 출혈, 부종, 허혈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50대 남성에서 고혈압이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 중 하나이므로, 진단 배경 자체는 전형적인 임상 양상에 해당합니다.
시야를 가리는 혈흔(망막 출혈)은 대부분 서서히 흡수됩니다. 통상적으로 수개월에 걸쳐 줄어들며, 완전히 흡수되기까지 6개월에서 12개월까지 걸리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다만 출혈의 양과 분포, 황반(시력의 핵심부위)과의 위치 관계에 따라 흡수 속도와 최종 시력 예후가 달라집니다. 유리체 내로 출혈이 번진 경우에는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시력 변화 여부는 황반부종(Macular Edema)의 동반 유무가 결정적입니다. CRVO의 경우 상당수에서 황반부종이 동반되며, 이것이 교정 시력 저하의 주된 원인입니다. 진단 당일 받으신 주사 치료는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 또는 스테로이드 제제일 가능성이 높으며, 황반부종 억제를 목적으로 합니다. 이 치료는 1회로 끝나지 않고, 부종 재발 여부를 추적하며 반복 투여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CRVO는 허혈 정도에 따라 비허혈형과 허혈형으로 분류되는데, 허혈형은 신생혈관녹내장(Neovascular Glaucoma)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있어 형광안저혈관조영술(Fluorescein Angiography) 결과를 바탕으로 한 정밀 분류가 중요합니다. 담당 안과 선생님께서 이 부분을 함께 평가하고 계실 것입니다.
전신적으로는 고혈압 조절이 재발 예방과 경과 관리 모두에서 핵심입니다. 혈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지 내과적 추적도 병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로서는 안과 정기 추적을 충실히 이어가시면서 황반부종 재발 여부와 출혈 흡수 경과를 함께 지켜보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