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조선에서는 왜 외국인이 조선에 표류하면 못나가게 했던 건가요?
조선 시대에서는 표류한 외국인들이 한 번 조선에 들어오면 평생 못나가고 조선에서 살아야 했다고 하는데요.
이런 법이 조선에서 왜 생긴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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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법적으로 막은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문제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 사정이 있지만 제일 큰건 중국과의 관계 입니다
우선, 명~청시기에는 해금령 이라 하여 중국이 바다관련 산업을 거의 다 금지했는데
조공관계인 조선또한 이를 따라 해야 해서 항해 능력이 극도로 약해집니다
그러니 조선에서는 서양으로 돌아갈 배를 구하지 못하고 명나라에 보내야 했는데
굳이 신원불명 외국인을 구해야 한다고 자기보다 큰 나라에
너희나라 법으로 불법적인 일을 저질러 달라 하는 것은
인권의식이 발달한 현대 기준으로 생각해도 엄청 뜬금없고 힘든 일이죠
더군다나 그 나라가 북벌이나 왜구정벌등의 해외원정을 준비하고 있을때
그 토벌 대상인 청/일 과 무역을 하던 외국군인을 풀어준다?
(당시 바다는 엄청 위험했기 때문에 가장 평화로운 함선도
현대기준으론 해적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아예 세작(스파이)질 하라고 부추기는 것과 다름 없죠
그래서 못풀어 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