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비문증은 눈 속에 부유물질이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부유물질의 개수는 여러 개일 수 있으며, 그 형태도 다양하게 변할 수 있습니다. 종류로는 작은 벌레 모양, 실오라기, 아지랑이, 점 모양의 물체가 시야에 나타나며, 때로는 눈을 감아도 여전히 시야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유물질은 눈 속에 있는 혼탁한 물질의 그림자로 인해 보이며, 보고자 하는 방향을 따라다닙니다. 특히, 맑은 하늘, 하얀 벽 또는 종이와 같은 하얀 배경에서 눈에 더욱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이러한 부유물질은 때때로 눈의 중심에 있을 수도 있고, 조금 옆에 위치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혼탁한 물질이 망막 가까이에 위치해 있을 때 증상이 더 심할 수 있습니다. 비문증은 한 번 발생하면 대부분 지속되지만, 혼탁물질의 위치와 모양이 변화하면서 호전될 수도 있습니다.
비문증과 함께 자주 나타나는 다른 증상은 광시증입니다. 광시증은 눈을 세게 부딪쳤을 때 눈 앞에 불이 번쩍하는 느낌을 주는데, 이것은 유리체 액화 및 유리체 젤의 수축으로 인해 망막이 당겨지는 현상으로 발생합니다. 이 증상은 수주 동안 없어졌다가 다시 나타날 수 있으며, 나이가 들면 더 자주 나타날 수 있습니다. 광시증은 그 자체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유리체의 변화로 망막열공 및 망막박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눈 검사가 권장됩니다.
또한, 아래의 경우에는 반드시 안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떠다니는 물체의 숫자나 크기가 갑자기 많아지거나 커지는 경우.
광시증이 동반되어 없어지지 않는 경우.
시야 구석이 커튼이 쳐진 것처럼 가려 보이는 경우.
시력이 저하되는 경우.
눈의 통증, 충혈, 두통 등의 다른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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