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한쪽 다리를 다른 쪽 무릎 위에 얹고 손가락을 뺨에 댄 채 생각에 잠긴 반가사유의 자세는 출가 전에 인간의 생로병사를 고민하며 명상에 잠긴 싯다르타 태자의 모습에서 비롯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인 6~7세기에 크게 유행하였으며, 대다수가 독립상으로 만들어졌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국보 78호 반가사유상과 국보 83호 반가사유상이 있는데, 이 두 상은 반가사유 형식의 불상에서뿐만 아니라 석굴암 조각과 더불어 우리나라 불교조각 가운데 최고의 걸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우리나라의 반가사유상은 일본의 아스카[飛鳥], 하쿠호[白鳳]시대의 반가사유상 제작에도 영향을 끼쳤다. 반가사유상의 존명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미륵보살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이는 미래에 태어나 성불하는 구세주 미륵보살의 행적이 과거 싯다르타 태자의 그것을 비슷하게 따른다는 경전의 내용과 관련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출처 : 국립중앙박물관 선정 우리 유물 100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