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선조들의 무역 활동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신라시대 장보고의 해상 무역이겠지만 그것 보다 더 이른 시기의 교역도 있었습니다. 바로 일본과의 교역입니다. 일본은 옛부터 우리와 가장 자주 물자를 주고받았던 교역국이지요. 해협을 사이에 둔 이웃땅이라 교역의 전통 또한 신석기시대까지 그 뿌리가 내려갈 것입니다. 양국 교역의 시원에 해당하는 4000~6000년 전 신석기시대 때 일본열도와의 교역은 들여온 물품은 석기재료인 흑요석이며 한반도쪽에서 대가로 준 것은 조개 팔찌 등을 화폐처럼 주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80년대 쓰시마 사가패총에서도 100여 점의 조개팔찌가 나왔는데, 제작방식이 부산 동삼동 것과 일치하며 재료인 투막조개, 흰삿갓조개 등이 암초가 많은 섬에 자라지않고 한반도 남해안에 많이 서식한다는 점 등이 이런 가설을 뒷받침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