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영국의 국기인 유니언잭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의 깃발을 조합해 만든 것으로 중세 십자군 원정부터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개의 직선이 가로 세로로 교차한 십자가(성 게오르기우스의 십자가)는 잉글랜드 국기, 흰색 X자로 되어 있는 성 안드레아의 십자가는 스코틀랜드 국기, 붉은색 X자로 되어 있는 성 파트리치오의 십자가는 북아일랜드 국기로, 이 세 국기가 합쳐진 것이다.
유니언잭은 1603년 스코틀랜드 국왕이 잉글랜드ㆍ아일랜드 왕위를 물려받고 제임스 1세로 즉위하면서 유래됐다. 이후 1707년 스코틀랜드가 잉글랜드에 병합되고 1801년 북아일랜드를 상징하는 디자인이 추가되며 현재의 유니언잭이 됐다.
한편 영국연방을 구성하는 웨일스의 상징인 붉은 용의 경우, 13세기 말경에 이미 웨일스가 잉글랜드에 병합되었기 때문에 유니언잭이 만들어질 당시 잉글랜드와 웨일스는 하나의 국가로 인식되어 유니언잭에서 빠져 있다. 웨일스 주민들은 웨일스의 상징인 붉은 용이 추가되어야 한다며 유니온잭 디자인의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출처 : 시사상식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