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완충한 충전용 건전지를 보관하는 방법은요?

완전충전한 충전용 건전지(Ni-MH)를

바로 사용하지 않을 땐,

그대로 충전기에 장착한 상태로 두고

필요할 때 빼고 사용하는게 맞는지..

아니면 완충했으면 충전기에서 빼내고

비닐봉투에 밀봉해

보관하는게 맞는지 궁금합니다.

어차피 자연방전 되는거야 어쩔수 없지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충전이 끝난 니켈수소 건전지는 충전기에 그대로 꽂아두기보다 즉시 분리해서 따로 보관하는 것이 배터리 수명에 훨씬 유리합니다. 많은 사람이 충전기에 꽂아두면 언제든 100% 상태로 쓸 수 있어 편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배터리 수명을 갉아먹는 원인이 됩니다.

    ​대부분의 충전기는 완충 후 전류를 차단하는 기능이 있지만, 미세한 전류가 계속 흐르는 세류 충전 상태가 유지될 때가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미한 열이 지속되면 배터리 내부의 화학적 노화를 촉진하고, 심한 경우 가스가 발생하거나 전해액이 새어 나오는 누액 현상으로 이어져 충전기까지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충전이 완료되었다면 전용 플라스틱 케이스나 작은 지퍼백에 담아 보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때 말씀하신 것처럼 비닐 등에 넣어 밀봉하는 것은 습기 차단과 단락 방지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건전지 여러 알을 한꺼번에 섞어 두면 양극과 음극이 서로 맞닿아 합선이 일어날 위험이 있는데, 개별적으로 분리하거나 전극 방향을 맞춰 정리하면 이런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보관 장소는 직사광선이 들지 않고 온도 변화가 적은 서늘한 서랍 안이 적당합니다. 자연 방전은 니켈수소 배터리의 숙명이지만, 이렇게 서늘하고 건조한 환경에서 분리 보관하는 것만으로도 방전 속도를 늦추고 배터리 성능을 오랫동안 쌩쌩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꺼내 쓰는 습관이 장기적으로는 훨씬 경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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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충전기에서 빼서 보관하는 것이 맞습니다. 충전기에 계속 꽂아두는 것은 좋지 않은데요, 대부분의 충전기는 완충 후에도 미세한 트리클 충전을 계속 흘려보내는데, 이것이 장기적으로 배터리 열화를 가속시키고 수명을 단축시킵니다. 고급 충전기 중에는 완충 후 자동으로 충전을 완전히 차단하는 제품도 있지만, 일반적인 충전기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빼서 보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관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비닐봉투 밀봉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Ni-MH 배터리의 자연방전은 공기 차단으로 막을 수 있는 게 아니라 배터리 내부의 화학적 반응 때문에 일어나기 때문이며, 오히려 밀봉하면 습기가 갇혀서 단자가 부식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서랍이나 케이스에 넣어서 직사광선과 고온을 피해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시면 충분합니다. 또한 충전하실 때에도 Ni-MH 배터리는 완충 상태보다 40~60% 정도 충전된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화학적으로 가장 이상적인데요, 완충 상태로 장기 보관하면 자연방전 속도가 더 빠르고 배터리에 부담이 됩니다. 물론 바로 쓸 예정이라면 완충 상태로 보관하셔도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자연방전은 말씀하신 대로 어쩔 수 없지만, 요즘 나오는 저자방전 Ni-MH 배터리는 일반 Ni-MH 대비 자연방전이 훨씬 느려서, 장기 보관 용도라면 이런 제품을 사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