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 된 비트코인 캐시/SV/골드는 비트코인에 비해 기술적으로 월등한가요??
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 된 코인에는 비트코인 캐시/SV/골드, 라이트 코인 등이 있는데요.
사실 라이트 코인을 제외하면 기술력이 뛰어나 상용화 될 거란 기대 보다는 홍보 마케팅에만 열을 올리는 스캠처럼 보일 때가 많습니다.
비트코인 캐시/SV/골드는 비트코인에 비해 기술적으로 월등하고 상용화가 될 정도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나요?
우선 비트코인캐시는 비트코인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에서 세그윗 제안에 반대하고 블록 크기를 키우자고 주장한 비트메인의 우지한을 비롯한 채굴업자들이 만든 코인이며 현재 블록의 크기는 32MB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얼마 전에 하드포크를 통해 슈노 시그니처를 적용하기도 했습니다.
다음으로 비트코인골드는 비트코인의 POW 작업 증명 방식의 채굴에서 해시레이트가 대형 전문 채굴업체들에 집중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해시함수의 해시 값을 찾는 연산 방법으로 '이퀴해시'를 선택함으로써 ASIC 전문 채굴 장비가 아닌 GPU로도 충분히 가능하도록 한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전문 장비가 없어도 일반 채굴자들도 자신의 GPU로도 채굴을 할 수 있으므로 채굴의 집중화 문제가 분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비트코인캐시에서 하드포크된 비트코인SV가 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SV 측은 자신들이 사토시 나카모토의 비전(Satoshi Vision)을 계승했다고 하면서 비트코인캐시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트코인SV의 경우 어떻게 보면 비트코인의 제네시스 블록의 거래 내역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므로 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 되었다고도 볼 수 있는 측면이 있기는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비트코인 SV는 자신들이 비트코인의 진정한 계승자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확장성 문제를 블록 용량의 증가로 해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현재 블록의 크기가 128MB에 달하고 있으며 테스트넷에서는 1GB 이상(최대 10GB) 크기의 블록 생성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마다 비트코인의 이름을 달고 뒤이어 나온 코인들이지만 비트코인에 비해 블록 용량을 키우거나 해시 알고리즘이 변화되었을 뿐 그 블록 크기를 100% 활용할 만한 네트워크의 참여자도, 트랜젝션이 발생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것은 손님은 없는데 쓸데 없이 규모가 큰 식당과 같은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트코인에 비해 앞서 말씀드린 코인들이 더 개발된 측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기술력이 월등하다거나 상용화될 가능성이 비트코인에 비해 확실히 높다고 말씀드리기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