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관장 후 지속되는 혈성 점액 분비는 관장 과정에서 직장이나 항문에 상처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변비로 인해 대변이 단단해진 상태에서 무리하게 관장을 하면 점막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혈이 멈추지 않고 계속된다면 항문 또는 직장에 심각한 손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다시 방문하여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상처 부위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지혈 처치나 약물 처방을 해줄 것입니다.
혈성 분비물이 있는 상태에서는 변을 무리하게 보려고 힘을 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변비 완화를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시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드시는 것이 도움될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변완화제 사용에 대해서도 의사와 상담해보세요.
관장 후 발생한 점막 손상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히 회복됩니다. 그러나 출혈이 지속되거나 통증이 심할 때는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