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동진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한국은행이 금 보유량을 늘리지 않는 이유는 복합적이지만, 과거 투자 실패 이후 금 투자에 신중해졌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국은행은 김중수 전 총재 시절인 2011~2013년 총 90t의 금을 매입했다. 유럽재정 위기로 금값이 치솟자 “한국은행도 금 투자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진 데 따른 결정이었다. 당시 금값은 온스당 1200달러에서 1900달러로 뛰었다.문제는 한국은행이 금을 사들인 직후 금값이 떨어지면서 ‘실패한 투자’라는 비판을 받았다. 금값이 고점일 때 금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가 손실을 본 뒤로 한국은행의 금 보유량은 10년간 제자리 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