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중에는 감정을 눌러두고 버텨야 했기 때문에 슬픔이 제대로 표출되지 못한 상태였고 전역 후에야 그동안 밀렸던 감정이 한꺼번에 올라오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이런 경우 슬픔 자체가 비정상이 아니라 제때 표현되지 못했다가 뒤늦게 찾아온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지금 술로 감정을 눌러두는 아식은 순간을 모면하게 해 주지만 이후에 더 큰 허무감과 고립감을 남기기 때문에 감정 처리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선 일상에서 감정을 피하려 하지 마세요.
그리움이나 슬픔이 올라오면 그 순간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게 필요하니다.
간으하다면 상담기관이나 심리센터에서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 감정의 흐름과 애도 과정을 정리하는 것도 안정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지금처럼 혼자 버티려 하기보다 한 번이라도 안전하게 털어놓을 공간을 만들면 견디는 방식이 아닌 살아가는 방시으로 조금씩 옮겨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