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려 말에 몽고에 굴복하여 사위국으로 전락하여 원의 부마국이 되었습니다. 이는 원나라에 볼모로 잡혀갔던 태자 즉 원종이 쿠빌라이 칸에게 의견개진을 하여 자기 아들을 원의 공주와 혼인을 시킵니다. 이가 곧 충렬왕이고 충렬왕은 원나라 공주와 결혼하고 돌아올 때 변발과 호복을 입고 돌아와 백성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충렬왕이 원나라에 탐라를 되돌려달라고 하자 원의 성종은 알았다고 했다가 신하들의 반대로 약속을 번복하고 충렬왕이 제국의 지배를 벗어났다고 판단하여 세자에게 힘을 실어주게 되는데 이가 충선왕입니다. 충선왕도 원의 계국공주와 혼인을 하게 되는데 충선왕에게는 고려 여인 조비가 있었습니다. 계국공주는 질투가 심하여 조비에게 앙심을 품었고 이런 이유로 서신을 보내자 원은 조비를 감옥에 가두고 충선왕을 폐위시킵니다. 이는 충렬왕 추종자들과 고려 개혁 세력들이 음해 공작을 한 결과입니다. 충선왕은 원나라의 권력다툼에서 무종편에 섰고 무종이 왕이되는데 공을 세워 심양왕으로 봉해집니다. 그로부터 2개월 뒤 충렬왕이 죽자 충선왕은 고려 왕으로도 봉해집니다. 심양왕이자 고려왕이 된 충선왕은 원에 있으면서 고려를 원격통치했습니다. 이후 고려에 입국하여 왕위를 아들인 왕도에게 물려주니 그가 충숙왕입니다. 26대충렬왕 27대충선왕 28대충숙왕 29대충목왕 30대충정왕에 이르기까지 원의 부마들로서 원은 고려왕을 자신들의 신하로 보았습니다. (31대 공민왕도 원의 부마지만 개혁정치를 도모한 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