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세 여성에서 손가락과 발가락 관절이 붉게 부어 오르고, 발바닥 전체가 디디기 어려울 정도로 아프다면 단순 퇴행성 관절염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현재 양상은 염증성 관절염 가능성을 우선 고려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은 고령에서도 발병할 수 있으며, 손가락 마디(특히 중수지관절, 근위지간관절)와 발가락 관절을 대칭적으로 침범하고, 붓기와 압통, 조조강직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통풍은 급성으로 붉고 심하게 붓는 관절염을 유발하며, 고령 여성에서도 이뇨제 사용이나 신기능 저하가 있으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화농성 관절염도 감별이 필요하며, 이 경우는 전신 발열이나 심한 통증이 동반됩니다.
현재 상태에서는 단순 진통제 복용만으로 지켜보기보다, 류마티스내과 진료를 빠르게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기본적으로 혈액검사(염증수치, 류마티스 인자, 항-CCP 항체, 요산), 필요 시 관절 초음파나 X-ray를 시행하게 됩니다. 조기에 진단하면 질병 진행을 억제하는 약물치료가 가능하며, 늦어질수록 관절 변형 위험이 증가합니다.
기관지 확장증, 고혈압, 고지혈증 약을 복용 중이라면 스테로이드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므로 반드시 전문의 처방 하에 치료받아야 합니다.
열이 나거나 한쪽 관절이 특히 심하게 붓고 통증이 극심하면 즉시 대학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