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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센때까치29
굳센때까치2923.05.31

조선시대 백성들은 백정을 어떻게 취급했나요?

백정을 하는 사람응 우리나라 국민들보다는 일종의 외국인 일자리였었다고 해요.

그런 백정을 왕족이나 궁 내부 사람들이 아닌 백성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대우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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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 사회에 정착한 이들 백정의 일부는 유목민적 생활의 연장으로서 유기 제조와 판매, 육류 판매 등의 상업에 종사해 그들이 제조한 유기(柳器)를 공납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그들은 수렵 · 목축 등의 생활에서 터득한 짐승 도살의 기술을 살려 우마(牛馬)의 도살업에도 진출하였습니다.


    이 우마의 도살과 그 판매는 상업상 큰 이익을 남길 수 있었으므로 백정들은 이를 생활의 적극적 방편으로 삼았고 독점성까지 띄게 되었습니다. 조선 초기에는 백정 이외에도 거골장(去骨匠)이라 하는 양인출신의 전문적 도살업자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조선 중기 이후로 이들 거골장이 사라지면서 도살업은 백정들에 의하여 독점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이 도살업은 백정들의 대표적인 직업으로 발전해 갔습니다.


    조선시대의 백정은 신분적으로 천인이었으므로 기본적으로는 국가에 대한 각종의 부담이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일반 평민 중에서도 생활이 곤란해지면 백정으로 변신하는 자의 수가 매년 증가함으로써 백정의 수는 점점 증가하여 갔습니다.


    천민으로서의 백정은 1894년(고종 31)의 갑오경장으로 신분적으로 해방되었습니다. 법제적으로도 이후에는 백정이라는 신분층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조선왕조 500년을 통해 지속되었던 일반민의 이들에 대한 차별 의식은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이들과의 혼인은 물론 같은 마을에서 생활하는 것조차 꺼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자녀의 교육 문제에서 심한 차별을 받았고, 각종 연설회 · 유희회에의 참가를 거부당했으며, 촌락의 공동 행사와 의복착용 · 음주 등에서도 차별 취급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