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 천마리를 접으면 꿈이 이루어진다고 하던데요. 왜그런거죠?
학 천마리를 접으면 꿈이 이루어진다고 하던데요. 왜그런거죠?
학생때를 떠올려보면 친구들이 학을 접거나 선물 받는걸 많이 본거같아요.
학을 천마리 접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옆에서 친구가 접는걸 도와줬는데요.
학을 천마리 접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기원이 어디서 나온거죠. 요즘은 하는걸 많이 못 봤는데 갑자기 궁금해져서요.
안녕하세요. 숭늉한사발입니다.
천 마리늘 접을 정성과 끈기면 다른 일도 그렇게 집중해서 좋은 성과를 낼 것이다 라는 기대감이 있을 푼입니다.
학 천마리와 소원성취에 직접적인 연관은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말쑥한왈라비203입니다.
종이접기를 의미하는 국제 용어는 '오리가미(折紙)'로, 일본에서 유래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학 천마리를 접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것도 일종의 일본적인 미신입니다.
이 종이접기는 일본의 경우 교과목으로 채택이 될 정도로 일본 교유의 문화로 생각하고 있는데(물론 종이접기 자체는 상당히 창조적인 문화입니다.), 이 종이접기는 일제시대 때 한국의 소학교에서 교과목의 하나로 아동들에게 배우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이 종이학을 접어서 당시 전쟁터에 나가 있던 군인들에게 보내기도 했는데, 이 천마리 학을 받은 군인은 전사하지 않고 열심히 싸울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비슷한 경우로, 전쟁에 나가는 전사에게 마을 여인들이 끈을 묶어서 만든 부적을 전해주면 그 사람은 죽지 않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당시 일본은 2 차 대전 중으로, 일본 군인으로 나가는 청년들을 응원하고자 종이학을 접어 그들에게 주는 일 등을 학생들에게 시켰고, 일제시대 당시 아무 생각 없이 접던 이 종이학이 아직까지 남아서 1000 마리를 접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일본 풍습을 우리 나라에까지 남기게 된 것입니다.
물론 천 마리의 학을 접는다는 것은 보통 정성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기에 그 소원이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당시 조선을 점령한 일본 제국주의 군대의 승전을 기원하며 접던 것이 종이학 접기가 한국에 전해진 기원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씁쓸한 일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