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산책을 가다가 우연히 길고양이를 만나, 배가 고파 보이고 순하여 먹이를 사서 주게 되었습니다.
근데, 먹이를 먹을 때는 순하게 먹던데 다 먹고나니 달아납니다. 매번 그러더라고요. 원래 특성인가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고양이마다 성격이 다르니 묘바묘라고 말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다만 한국 사회에서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경계하고 멀리 해야 생존성이 늘어나는 상태가 수십년동안 반복되었으니
너무도 배가 고파 사람이 주는 음식을 먹더라도 빨리 자리를 피하는게 고양이 사냥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살아남는 길이라 각인이 되어있을 가능성이 높지요.
미안하고 안쓰러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