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도 사람들처럼 당뇨.암이걸리나요.
강아지도 사람들처럼 암.당뇨병이 걸리나요 강아지는 사람하고달라 병이잘안걸리거나 없는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강아지 병이걸리면 치료비가 너무비싸네요 이유가 무엇인가요
질문에 답변드립니다.
반려견도 사람과 같이 암이나 당뇨병이 걸립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반려견은 인간과 매우 유사합니다. 여러분과 반려견 모두가 활력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영양과 적절한 운동이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반려견 역시 인간처럼 암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다행히도 반려견 또한 인간처럼 암치료가 가능합니다. 반려견의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암에 걸릴 수 있는 위험인자들에 대해 숙지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반려견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사전 대책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은 반려견이 당분(포도당)을 효과적으로 공급받지 못하게 만들며 혈당 수준을 제어할 수 없는 증상을 보이는 질환입니다. 이자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은 혈당을 조절하고 저장하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호르몬입니다. 인슐린 분비량이 떨어지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개의 당뇨병은 위험하지만, 관리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당뇨병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뚜렷한 치료법은 없지만, 영양 관리와 운동, 필요한 경우 규칙적인 인슐린 투여를 병행하면 성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사료를 급식하고 수의사의 조언을 따르면 반려견은 당뇨병에 걸렸다고 해도 행복하고 활발한 삶을 즐길 수 있을 거예요.
반려견의 수명이 늘면서 반려견에서도 지속적으로 당뇨병이 증가하고 있다.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도 당뇨병에 걸리는지 의아해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반려견이 늘고 있는 추세다.
당뇨는 췌장기능의 문제로 당 농도를 일정하게 조절해주는 인슐린생산이 저하되거나 인슐린저항성으로 인해 당대사에 문제가 생기는 질병이다. 합병증발생위험이 높은 만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다음은 반려견의 당뇨병 예방관리수칙이다.
첫 번째는 정기검진이다.
부신피질기능항진증이나 췌장염 등 일부질병은 반려견의 당뇨병발생위험을 높인다. 정기검진을 통해 이상신호를 미리 발견하는 것이 좋다. 또 반려견의 행동이나 식욕, 음수량, 배뇨 등에 변화가 생긴다면 질환으로 인한 것은 아닌지 수의사와 상담해야한다.
두 번째는 중성화수술이다.
출산하거나 발정주기가 끝나면 프로게스테론농도가 급증하는데 이는 반려견의 질병발생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 중성화수술은 높은 혈당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자궁축농증이나 자궁감염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세 번째는 적절한 운동이다.
운동은 혈당을 조절하고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줘 당뇨병예방·관리에 중요하다. 반려견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칼로리소비를 위해 충분한 운동이 필요하다. 매일 적어도 한 번은 바깥으로 데리고 나가는 것이 좋다. 단 운동량은 날씨나 반려견의 나이, 건강상태에 따라 조절해야할 것이다.
네 번째는 체중관리다.
아직까지 비만과 반려견 당뇨병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과학적으로 밝혀내지는 못했지만 체중조절은 당뇨병에서 중요한 관리사항 중 하나다. 비만은 다른 여러 질병 발생과도 관계가 깊어 항상 체중을 관리해야한다. 갈비뼈가 살짝 만져질 정도로 체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신선한 채소 및 과일공급이다.
채소나 과일은 체중 걱정 없이 줄 수 있는 좋은 간식이나 식사거리가 될 수 있다. 채소나 과일의 천연 당은 혈당을 갑자기 크게 상승시키지 않으며 섬유질이 풍부해 혈당조절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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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현직 수의사가 작성한 진료비가 비싼 이유를 올려 드립니다. 수의사분의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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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나라 보험으로 인한 상대적 가격
내가 사람 진료비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우리가 항상 듣는 소리는 ‘내 병원비보다 비싸다’야. 근데 사람 병원비보다 비싸지 않아. 싸거나 비슷하지. 대개 감기나 생활 질병 진료비가 6,000원, 약값이 5,000원 정도 나온다 치면 합이 11,000원이지. 일반적으로 공단부담금이 5070% 정도 적용되니 진짜 의료비는 약 3만 원 정도야. 약을 더 타거나 진료 시 몇 가지 옵션이 더 들어가면 아마 45만 원 수준일 거야. 사실 이것도 싼 거야..
즉, 당신이 동물병원에서 단순 진료를 받았을 때, 큰 병도 아니고 정말 생활 질병으로 갔을 때, 3~4만 원 정도 나왔다면 사람 병원과 비슷하거나, 더 싸거나, 약간 더 나오는 정도라는 거지. (대신 한 달에 몇 만 원씩 보험내고 있잖아)
오늘도 우리 아이 소아과에 갔다 왔는데 3일분 약을 처방 받고 진료비, 처방비, 조제비하니까 9,000원 정도 내더라. 보험급여는 약 22,000원 정도? (약국 보험급여를 제대로 못 봤어) 다 합치면 31,000원 정도야. 비싸다는 게 아냐. 난 내 아이가 다니는 병원을 좋아해. 사람 병원도 별 거 아닌 생활 질병으로 가면 (3일 치 약 포함해서) 2만 원 후반에서 3만 원 초반이야.
수의사 100명한테 물어 봐도 보험도입을 열렬히 찬성해. 그리고 정작 도입되면 아무도 안 들 거라고 확신해. 한때 일부 보험회사에서 했었는데 가입자 수가 너무 적어서 대부분 폐지했어. 게다가 수요가 많을수록 공급가가 낮아질 수 있다는 가정 하에도 사람 병원 내원수요가 동물병원보다 월등히 많아.
2. 우리나라 의료비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이건 뭐 의사들이 더 잘 알 거야. 내 아이 심초음파 검사하는데 거기 교수님이 그러더라. 우리나라 진료비 싼 거 아시죠? 나는 네, 수고하십니다. 그랬어. 사실이니까. 우리나라의 선택 진료, 비급여 진료가 일반인에게는 비싸게 다가온다만 외국에서 이거 받으려면 적금 깨야 해. 박리다매에 정부에서 억누르니까 가능한거지. 거기다 사보험도 엄청 들어있으니까.
3. 월세
엥? 뭥미? 하겠지만 정말 월세야. 요즘에는 동물병원이 2층에도 많이 들어가지만 선호도가 낮아. 슈나우져, 코카스파니엘만 되어도 2층 올라가는 게 쉽지 않거든. 거기다 사료를 사러 2층까지 가는 사람은 없지. 엘리베이터? 개나 고양이가 똥이라도 싸지르면 엄청 욕 먹어. 그래서 마트에 있는 동물병원이 주차장 옆에 있는 거야. 계단 옆에 있던가.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비싼 1층에 가는 거야. 우리도 싼 3, 4층에서 크고 넓게 하고 싶은데 쉽지 않아. 게다가 ‘데리고 온다’라는 개념이라 항상 목 좋은 자리를 선호하지. 치과가 항상 역세권 중심에 있듯 말이지. 나도 큰 평수에서 여유롭게 하고 싶어. 하지만 현실은 비싸고 좁은 1층이지. 사람이 안 오는데 어떻게 하겠어.
4. 한곳에서 모든 걸 하고 싶어 하는 보호자들
우리나라는 놀라운 거야. 미국에서 선배가 하고 있는 동물병원에 간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다 있는 혈액검사장비, 초음파장비, 고가장비가 없거나 있어도 후지더군. 왜 없냐고 했더니 스페셜리스트(전문가)들이 와서 다 해준대. 아님 랩(Lab)에서 하루 만에 나오던가.
예전엔 우리도 이렇게 했지. 그런데 사람들이 장비있는 병원을 선호하다보니 병원 간에 장비전쟁을 하는 거야. 미국에는 CT있는 동물병원이 한 주에 몇 개 안 되지만, 서울? CT/MRI 풀셋 있는 병원이 10개는 넘을 걸? (참고로 미국은 병원이 시스템화 돼서 병의 경중도에 따라 1단계-> 2단계-> 3단계-> 4단계로 병원을 옮기기도 해. 우리는 그렇게 하면 실력이 없다는 소리를 듣지)
병원하는 의사들이 농담 삼아 하는 말인 ‘개원하고, 장비리스 끝나고, 또 장비사고, 또 끝나고, 병원 정리했더니 남는 건 빚 뿐’과 비슷해. 돈 버는 건 장비회사 뿐이라는 말이 실감나지. 그런데 동물용 장비는 짜증날 정도로 더 비싸. 나 역시 리스에 허덕이고 있지.
그러면 외부업체에 맡기면 더 싸냐구? 아니, 이것도 많아야 싸지는 거야. 앞서 말했듯 동물병원의 수가를 억제하고 있기 때문에 장비 사서 하는 거랑 외부업체에 맡기는 거랑 큰 차이가 없어.
5. 검사를 권유할 수밖에 없는 이유
병원에 가면 이 검사 저 검사 하라고 부추기지. 사실 이건 항상 딜레마야. 동물병원은 항상 오진과 과잉진료 사이를 줄다리기해야 해. 사람과 달리 증상을 숨기는 경우가 허다하고 보호자의 말도 100% 신뢰하기가 힘들어. 사람도 마찬가지일 테지만 동물은 더 힘들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 응급실에 근무하는 내 친구가 그러더군. 사람도 간과하면 꼭 사고가 터진다고. 나 역시도 그랬어. 한번 당하면 무섭거든.
보호자와 한참을 얘기하고 일반적인 대증치료(원인이 아니고, 증세에 대해서만 치료를 하는 것)를 하겠다고 동의를 받는데도 오진이거나 큰 병 나오면 그날 하루는 욕먹을 각오해야 해. 말 못하는 동물이라 대충한 거냐, 검사를 하면 말 못하는 동물이라서 이렇게 후려치냐고 하지.
검사비용으로 수익이 나긴 하지만 욕먹으면서 할 정도로 큰 수익은 아니야. 검사도 꽁으로 하는 게 아니라 키트, 검사카트리지, 유지보수비가 들어가. 물론 비싼 돈 주고 장비를 샀는데 안 쓰면 똥 되는 것도 있긴 하지만.
오히려 검사를 권유했는데 보호자가 안한다고 확실히 말하면 더 좋아. 여기서부터는 책임의 위험이 사라지니까. 보호자의 선택사항이 되버리는 거지. 그런다고 책임을 안 진다는건 아니지만.
positive result(양성결과)를 바라서 오는 게 아니라 질병을 배제하기 위해 오는 경우도 많다는 거. 항상 검사하면 괜히 했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 그 순간 나는 과잉진료자가 되는 거야.
6. 대부분 수입물품인 현실
요즘엔 직구도 많이 하더라. 어떻게 보면 우리보다 더 싸게 사는 경우도 있어.
우리 같은 경우는 정식 수입업체를 통해서 사. 교환, 리콜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베이나 다른 데서 주문하면 낭패를 볼 수 있거든. 해당 회사의 한국지부에서 수입을 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수입업체에서 수입을 해. 수입, 다시 소매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단가가 오를 수밖에 없지. 실제로 마진도 예전에 비해 적은편이고.
수입품이다 보니 달러가 오르면 달러 오른다고 올리는데 달러가 내려도 내리진 않더라. 웃겨. 예전엔 유가 상승했다고 올린 적도 있어. 근데 지금 유가가 내렸는데 내리진 않더구만.
7. 동물병원 진료비는 오를 수밖에 없다
왜냐면 인건비도 올랐거든. 기사에도 나온 적이 있지만 수의사 월급이 다른 전문직에 비해 많이 낮아. 토요일 공휴일에 잘 못 쉬는데도 적어. 맞아. 반성해야하는 부분이야. 수의사들에게 열정페이를 받았고 줬어. 나도 그랬고, 내 후배도 그랬지.
거기다 요즘엔 장비도 많이 갖추고 있어야 해서 빚도 많이 지고 그래. 농담으로 ENT 장비(이비인후과용 장비) 하나 가지고 개업할 수 없다는 거야. (정말 농담이야. 절대 소아과 이비인후과 등을 폄하하는 게 아니야)
요즘 인건비가 올라서 그런지 사람 구하기도 힘들고 그래. 나 역시 닥터 한 명 쓰다가 잡기엔 양심에 찔리고, 페이를 올리자니 진료비 상승폭을 계산하다가 포기했어.
8. 진료비는 오를 수밖에 없다. 두 번째
사실 시장형태가 변했어. 90년대 초반을 생각해보면 진료비가 저렴한 편이었어. (그 때보다 5천 원~1만 원 올랐지만) 지금 비싸게 느껴지는 이유는 검사장비, 검사단가, 인건비, 월세 등이 많이 올랐기 때문이야.
그럼 예전에는 뭐먹고 살았냐. 동물병원은 진료비가 낮아도 대체수익이 있었어. 사료와 용품, 의약부외품(잡다한 영양제 같은 거)이지. 번듯하게 병원만 하고 싶지 누가 이걸 병원에서 팔고 싶겠어. 하지만 현실이 그래. 진료로 빵꾸난 걸 이걸로 메우거든.
9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사람들이 병원에서 사료, 용품 등을 많이 샀고 마진율도 좋았는데, 이제는 마진도 안 좋아진 데다가 사람들이 1,000원이라도 더 싼 곳을 찾아. 위에서도 말했지만 대부분 수입품이라 직구하면 1,000원이라도 더 싸게 사는 경우가 있어. 동물병원-> 용품샵-> 인터넷으로 구매처가 바뀌는 추세지. 소매판매점인 이상 가격경쟁이 안 돼. 재고 문제도 생기고.
너네들 많이 그동안 붙여먹었지 않느냐고? 글쎄, 사람 병원에서 적자나는 걸 선택 진료나 특화 진료로 메우는 거랑 비슷하달까. 다시 말하지만 그것도 이제는 마진이 줄었어. 메우기도 힘들어.
진료비 상승 압박을 상당히 받고 있어. 나뿐 아니라 많은 병원들이 그래. 기존에 고정적으로 적게나마 수익이 나고 있던 게 줄어들고, 사라지니까 본연의 진료비에 대한 압박이 커지는 거야.
9. 병원을 너무 자주 가니 비쌀 수밖에
맞아. 나도 약국에 가는 걸 제외하면, 치과 포함해서 병원에 3번 정도 가거든. 애들은 주구장창 가고.
이게 우리나라 현실이기도 해. 어찌 보면 반려동물의 숙명일지도 모르겠어. 품종유지를 위해 근친교배나 다름없는 교배를 하잖아. (아마 10대 쯤 올라가보면 부모가 10마리 이하일 듯) ‘품종’이라는 자체가 유전질환을 가질 수밖에 없어. 오죽하면 교과서에 호발품종(질병이 발생하는 품종)이 열거되어 있겠어.
게다가 우리나라는 싼 동물 가격을 위해 공장형 번식을 해. 안타깝지. 싸게 빼고 싸게 팔고. 참고로 공장형 번식은 미국에선 범죄야. 우리나라에선 그냥 행정계도 혹은 벌금, 영업정지지.
병이 없을 수가 없어. 더군다나 우리나라는 작은 애들만 선호해서 적게 먹이기도 해. 유전병+발달부족으로 인한 장애도 덤이야. 산책도, 운동도 별로 시키지 않고 돈으로 간식은 엄청 먹이지. 미안함의 반대급부랄까. 그래서 병이 적을 수 없어. 안타까운 현실이야..
누가 더 저렴하게 누가 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느냐 하는 경쟁 아니냐고? 맞아. 시대가 요구하는 사항이야. 그래서 점점 동물병원이 대형화, 백화점화 되는 거야. 결국 남는 건 독점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