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선도 의사입니다.
고혈압 환자는 대부분 복합적인 위험 요소를 지니고 있으므로, 고혈압에서 식사의 역할에는 아직 논란이 있습니다. 그러나 식사 요법은 고혈압 관리에 매우 중요합니다.
고혈압 환자는 우선 체중 조절, 염분 섭취 제한, 알코올 섭취 제한 등 생활습관을 교정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체중 조절이 가장 중요합니다. 과체중이나 비만 환자의 경우에는 저열량식을 시행하여 체중을 감량해야 합니다. 이로써 심혈관계 위험 인자를 줄이고 약물 요법의 강압 효과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섭취 열량을 제한하면 단백질 섭취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신장 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되는 한 체중 kg당 1~1.5g의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해야 합니다.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고혈압 및 뇌졸중의 중요한 위험 인자이며, 약물 요법의 효과를 약화시키므로 피해야 합니다. 또한 칼슘 섭취량을 증가시키고, 섬유소와 불포화지방산의 섭취 비율을 증가시키며, 카페인을 적절히 제한하도록 권장합니다.
최근에는 고혈압을 치료하기 위해 비약물적 요법과 약물적 요법을 함께 실시합니다. 고혈압 전 단계에서는 체중 조절, 식사 요법, 행동 수정, 규칙적인 운동 실시 등의 비약물적 요법을 먼저 시행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러나 고혈압으로 진단받으면 반드시 약물을 이용해 혈압을 정상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흡연은 심혈관계 질환의 주요 위험 인자이므로, 금연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