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아세트산은 약산으로서 물속에서 일부만 이온화되어 CH₃COOH ⇌ CH₃COO⁻ + H⁺ 의 평형을 형성합니다. 이때 아세트산 나트륨을 용액에 넣으면, 아세트산의 짝염기인 CH₃COO⁻ 이온이 외부에서 추가로 공급됩니다. 평형식의 오른쪽에 있는 생성물의 농도가 증가하는 것이죠.
르 샤틀리에의 원리에 따르면, 어떤 평형 상태에서 외부 요인으로 특정 성분의 농도가 변하면, 그 변화를 완화하려는 방향으로 평형이 이동합니다. 즉, CH₃COO⁻ 이온이 많아지면 평형은 이를 줄이기 위해 왼쪽, 즉 아세트산 분자 쪽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 결과 아세트산의 해리 정도가 감소하고, 이온화도 역시 낮아집니다.
이 현상은 공통 이온 효과라고 불리며, 약산과 그 짝염기를 함께 넣었을 때 산의 이온화가 억제되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따라서 아세트산 수용액에 아세트산 나트륨을 넣으면 아세트산의 이온화도가 감소하는 것은 르 샤틀리에의 원리에 의해 평형이 왼쪽으로 이동한 결과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 원리는 완충 용액의 성질을 이해하는 데도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