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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큰고니27
밝은큰고니2724.01.20

을씨년스럽다는 말은 정말로 을사조약 때문에 생긴 말인가요?

날씨가 스산하거나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 '을씨년스럽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요. 이 말이 을사조약 때문에 생겼다는 말이 있는데 정말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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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4.01.20

    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을씨년스럽다의 어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날씨나 분위기가 쓸쓸하고 스산할 때 쓰는 ‘을씨년스럽다’는 말은 1905년 이후부터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때 이후로 몹시 쓸쓸하고 어수선한 느낌이 들 때면 을사년의 그 기분 같다고 해서 ‘을사년스럽다’고 하게 됐습니다.
    실제로 1908년에 나온 <빈상설>이라는 소설에 ‘을사년시럽다’는 표현이 나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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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날씨나 분위기가 쓸쓸하고 스산할 때 쓰는 을씨년스럽다는 말은 1905년 이후부터 쓰기 시작하였는데 을씨년스럽다는 을사년스럽다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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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을씨년스럽다’는 말은 이례적으로 이 말이 생겨난 시기를 정확히 알 수 있는데 ‘을씨년스럽다’는 1905년 을사년에 일본이 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기 위해 강제로 체결한 ‘한일협상조약’, 즉 ‘을사늑약’ 이후 사용하기 시작한 말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을사늑약 후 조선은 모든 외교권을 빼앗기고 일본의 식민지 신세로 전락했고, 사람들은 이 치욕스러운 날을 잊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날씨나 분위기 등이 스산하고 쓸쓸할 때면 ‘을사년스럽다’라는 말을 하게 됐고, ‘을사년스럽다’가 변해 지금의 ‘을씨년스럽다’가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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