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가 없어도 사람이 살수 있나요?
제 사촌동생의 할아버지께서 위를 잘라내는 수술을 하셨는데요..
정말 그러고도 살수 있나요?상식적으로는 살수 없을 것 같은데..
위는 음식물을 소화하는 기관인데..그게 없으면 음식물을 소화할수도 없는거잖아요?
답변해주세욧~
십이지장 가까운 쪽에 위암이 생기면 위의 아랫쪽 2/3만 잘라내면 되지만, 식도 가까운 곳에 생기면 다 잘라내야 합니다.
위를 다 잘라내고 다시 붙이는 수술이 Reux-en-Y esophagoduodenojejunostomy(루앙와이식도십이지장공장문합술)라는 수술입니다.
이 수술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면
1) 위를 다 잘라낸 후에 노출된 십이지장 쪽을 촘촘이 꿰매서 새지 않게 한다.
2) 십이지장과 공장 사이를 자른다. (소장은 십이지장-공장-회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 큰창자간막(mesocolon)에 공장 직경만한 구멍을 뚫고, 그 곳으로 통과시킨 공장을 식도 끝에 연결한다. 연결할 때는 식도 끝을 공장의 옆부분에 연결하고, 공장 끝은 단단히 꿰메준다. 음식물이 세지 않게. 이렇게 옆으로 붙이는 이유는 공장의 일부를 주머니처럼 만들어 음식물을 저장할 수 있게 하는 겁니다.
4) 십이지장-공장 연결부에서 절단된 십이지장을 공장의 옆 부분에 연결한다.
이 수술을 간단히 설명하면 위와 같습니다.
소화관 중에 어디가 잘리면 살기 힘들까요?
그건 바로 십이지장, 공장의 근위부, 회장의 말단입니다.
이 부분들은 음식물의 흡수에 아주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절제하는 경우 단장증후군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위는 다 잘라내도 살 수 있습니다.
참고로 큰창자를 다 잘라내도 살 수 있습니다.위는 입으로 들어온 음식들을 잘게 부숴주는 역할을 합니다.
위 절재를 한 뒤엔 몸속에 관을 연결해 몸밖과 몸속이 연결되게 했을것입니다.
그 호스로 영양분을 주입하게되면 몸속의 장에선 그 영양분을 흡수하게 됩니다.
그래서 위가 없이 사실수도 있단말이죠.. 그래도 항상 건강은 중요하니 꼼꼼히 신경써주시고 질문자님의 사촌동생분의 할아버지분께서 빨리 치유되시길 빌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