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정할 수는 없지만, 송장벌레의 유충으로 보입니다.
우선 몸의 각 마디가 옆으로 넓게 퍼지면서 등면이 딱딱한 판처럼 되어 있는데, 이는 송장벌레 유충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마치 삼엽충이나 쥐며느리를 길게 늘려놓은 듯한 모습이죠.
또한 짙은 검은색에 약간의 광택이 도는 것 역시 특징이고, 몸체에 비해 머리가 작고 아래쪽으로 향해 있는 구조 역시 송장벌레류의 모습입니다.
송장벌레는 생태계에서 사체를 분해하거나 해충을 잡아먹는 '청소부' 역할을 하는데, 사람에게 직접적인 해를 끼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사체 근처에 살기 때문에 위생상 맨손으로 만지는 것은 피하시고, 빗자루 같은 것으로 잘 쓸어서 화단이나 밖으로 내보내 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