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주신 수치와 경과만 보면 급성 위험 신호로 보이진 않습니다. 다만 원인 평가와 추적은 필요합니다.
우선 수치 해석입니다. 과거 수축기 혈압이 135에서 145였다면 고혈압 전단계에서 1기 고혈압 범위였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98에서 112라면 정상 혈압 혹은 낮은 정상 범위입니다. 이 변화 자체가 반드시 병적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어지럼, 실신, 심한 피로, 흉통 같은 증상이 없다면 응급 상황은 아닙니다.
가능한 원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측정 환경과 방법 차이입니다. 혈압은 측정 시간, 휴식 여부, 커프 위치, 기계 차이에 따라 10에서 20 이상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과거 검진 혈압은 긴장 상태에서 측정된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자율신경 변화입니다. 수술 이후 수개월 동안 교감·부교감신경 균형이 변하면서 혈압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셋째, 호르몬 및 폐경 이행기 변화입니다. 50대 여성에서는 에스트로겐 변화로 혈관 긴장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넷째, 미세한 체액 변화나 수분 섭취 패턴 변화도 영향을 줍니다. 오메가3, 비타민 C, D는 보통 혈압을 병적으로 떨어뜨릴 정도의 영향은 없습니다.
쭈그렸다가 일어날 때만 살짝 어지러운 점은 경미한 기립성 혈압 저하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 증상이 없고 실신이 없다면 중증은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권장되는 평가는 다음 정도입니다. 첫째, 진료실에서 표준화된 혈압 측정과 기립성 혈압 검사입니다. 누운 상태와 일어난 후 1분, 3분 혈압을 비교합니다. 둘째, 기본 혈액검사로 빈혈, 전해질 이상, 신장 기능, 갑상선 기능 검사를 권합니다. 셋째, 심전도는 한 번 정도 확인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증상이 없으면 심장 초음파까지 바로 필요한 경우는 드뭅니다.
당장 약물 치료나 적극적 처치는 필요 없어 보입니다. 다만 혈압을 하루 두 번, 아침 기상 후와 저녁에 1에서 2주 더 기록하시고, 어지럼이 심해지거나 실신, 흉통, 심한 피로가 동반되면 즉시 진료를 보셔야 합니다. 지속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90 이하로 내려가거나 증상이 늘어나면 추가 평가가 필요합니다.
요약하면 현재 수치는 위험한 저혈압보다는 정상화된 혈압에 가깝고, 가장 중요한 것은 측정 확인과 기본 검사로 원인을 배제하는 것입니다. 내과 방문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