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스트레스와 장 질환, 항문 출혈 사이에는 복합적인 연관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스트레스에 의해 악화될 수 있는 대표적 질환입니다. 스트레스는 장 운동에 영향을 주고, 염증을 촉진하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만성 위염, 장염 등의 염증성 장질환도 직간접적으로 항문 출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장 점막의 염증과 궤양으로 인해 대변에 피가 묻어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항문 부위 자체의 문제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치핵, 항문 열상, 직장 용종 등의 항문직장 질환에서도 출혈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출혈량이 소량이고 빈도가 잦지 않다면 위험한 상황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반복되는 증상이라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내시경 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 충분한 수분 섭취, 적절한 운동 등이 장 건강에 좋습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출혈량이 많아진다면 내과 혹은 외과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필요 시 약물 치료나 시술 등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