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는 그리스 신, 둘에게 이름을 붙여줍니다. 아폴로는 빛의 신, 디오니소스는 술의 신. 즉, 아폴로는 합리적인 이성을, 디오니소스는 비합리적인 감성을 상징합니다.
흔히 기독교 등의 일반 종교는 아폴로의 이성과 디오니소스의 감성을 조화시켜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인과 관계와 논리, 그러면서도 심리적이고 영적인 차원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흔히 실증적이지 않은 '미신적인 신념'은 합리적인 인과 관계 고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감성 영역에 한정시키는 한계를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 미신의 영역은 체계적인 철학 사유를 간과하고, 마술적이거나 마법적인 신비주의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귀납적인 가설로도 설정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