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코로나로 응급 병원 입원 첫날부터
침상 위에서 답답하다 나가고 싶다. 불안하다 이상하다 하시며 잠을 새벽 내내 못주무시고 앉았다 일어났나 누웠다 반복... (1박)
그러시고 증상이 더 안좋아서 상급 병원 가신 후
보호자 관찰없었는데 그 곳에서 퇴원하고 싶다 수액줄을 뽑으려 했다고 손발을 결박하고 거동이 불편하다고 기저귀 채웠답니다. (5박)
그렇게 호흡기적 증세는 좋아지셔서 퇴원했는데,
집에서도 그리고 재입원한 지금 병원에서도
하루 종일 잠깐 잠만 자다 깨서 한숨 쉬고 답답해하고 죽겠다 죽겠다 하십니다.
이게 밖에 휠체어 태워 나가면 괜찮다며 나가자 하시고 물어보니 답답해서 싫다. 불안하다. 병실이 좁아서 그렇다 등등 (2인실임에도)
사실 집에 잠깐 계실때도 40평대 아파트에서도 답답함 보다 가만 있지 못하고 계속 한숨 쉬며 잠시도 못 있었습니다.
특히 낮엔 대화가 통하는데 밤이 되어 자리에 누우면 밤새 새벽내내 더 뒤치닥 거리며
말을 걸어도 뭔가 의식도 있고 기억은 하시는거 같은데 어눌하고 금방금방 못들으시구요.
새벽에 잠 안와 휠체어 태워 산책 나가면 기력이 완전 소진되어 넋 나간 사람 마냥 그러십니다.
엉뚱한건지 모르지만 병원에 손님이 별로 없다.
저기 창문이 열려있다 이런 얘기 하시구요.
그나마 이틀전.. 상급병원에서 퇴원한 날은
식사도 약도 거부하고 본인 몸을 건드면 성질을 내고 화장실 문 손잡이 보며 두개네 하시는 등 엉뚱했는데 이틀만에 많이 나아지신거긴 합니다.
계속 가만있지 못하고 불안 답답해하고
밤에 자려하면 새벽내내 잠 못자고 더 심해지는 증세
이것도 섬망 증세 맞나요?
아님 회복되가는 증세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