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엄마가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라면 자식도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은 높습니다. 그러나 자식이 무조건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엄마가 임신 중에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을 경우, 출산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자식에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엄마의 혈중에 바이러스 농도가 높을 경우 전파 확률은 더 높아집니다. 그러나, 출생 직후 B형 간염 백신과 면역글로불린을 접종받는 것으로 이 전파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는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을 나타냅니다. 만약 자식이 바이러스에 노출되었더라도, 바이러스 항체가 검출된다면, 그 자식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을 가지게 됩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는 간염 수치가 정상 범위에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간 바이러스가 간에 머물 경우 간세포에 지속적인 염증 반응이 일어나게 되고,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간 경화나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염증 반응은 간세포의 손상과 재생을 반복하게 만들며, 이 과정 중에서 세포의 DNA가 손상받을 가능성이 높아져서 암이 발생하기 쉽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