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근대 유럽에서 왜 가발을 쓰기 시작했는지 궁금한 것 같습니다.
한때 유럽에서는 귀족들이 가발을 쓰는 것이 관습이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관습은 16세기 후반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가 천연두에 걸린 것을 계기로 탄생했다고 합니다.
천연두는 천연두바이러스에 감염돼 특유의 발진을 가리기 위함이었습니다.
왕족과 귀족은 언제나 몸의 매끈함을 유지했습니다.
머리털도 제거하고 대신 가발을 썼을 정도였습니다.
우리가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 하면 생각나는 그 머리 모양 역시 ‘가발’이었습니다.
신을 모시는 사제들 역시 경건함의 상징으로 온몸의 털을 없앴습니다.
화산석의 일종인 경석을 사용했습니다. 현대사회의 ‘왁싱’이 성애적 느낌을 자아내는 것과는 정반대였던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