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어려서부터 몸이 약한 20대 여자입니다.
흔하게 들어볼 수 있는 웬만한 질병은 다 앓아봤고, 약간은 특이한 병들도 있었어요.
2년 전쯤엔 일주일 여행을 마친 후에 갑자기 온몸에 기운이 없고 극심한 피로감이 몰려와 몇 달 동안은 한 발자국도 걷기가 힘들었던 적도 있습니다.
지금은 비교적 건강해서 여러 알러지, 두드러기, 비염, 메니에르병, 역류성 인후두염만 있는 상태에요.
3주 전쯤 화이자 1차를 접종했는데, 접종 후 일주일 정도 제가 전에 앓았던 모든 병들이 돌아가면서 나타나는 느낌이었어요.
이명도 들리고, 일하다 실신할 뻔하고, 알러지 있을 때처럼 입술이 붓고, 천식 있을 때처럼 숨쉬기 곤란하고 기침도 계속 했고, 양팔에 두드러기도 올라오고, 설사도 지속됐습니다.
일주일이 지나니 괜찮아지긴 했지만 막상 2차를 접종하려고 하니 그 증상들이 더 심하게 나타날까봐 너무 두려워요.
거기다 생리예정일과 겹치게 되어서 면역력이 더 떨어질까봐 무서워요.
평소에 코로나 걸릴까봐 사람도 안만나고 절대 밖에서 식사도 안하고 정말 조심하고 있는데, 저같은 케이스도 2차 접종까지 완료하는 게 훨씬 이득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