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강아지도 사람과 동일하게 시력이 있지만, 사람처럼 얼마나 상을 뚜렷하게 인지하는 지 검사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사람의 경우, 굴절검사렌즈를 통해 망막에 빛을 비추었을 때 얼마의 거리에 있을 때 망막에 상이 맺히는 지 확인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장비가 많이 있으나, 강아지는 해당 장비는 없고, 유사한 장비는 있으나 이는 망막 박리를 검사하는 데 사용하며, 검사 중에 마취나 숙련된 보정이 필요합니다.
시력은 수정체의 변성이나 노화로 인해 나빠질 수 있으나, 주로 백내장을 치료하기 위해 수정체 렌즈교체를 하는 것 외에 시력교정만을 위해 별도로 안경을 제작하거나 수정체를 교체하는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