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인간관계의 본질적 의미
빠르게 변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기술 발전과 개인주의적 성향이 인간관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우리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유대감에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나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기술의 발전과 개인주의적 성향이 인간관계에 있어 폭은 넓되 깊이가 얕은 경향이 있어 보입니다. 무선인터넷과 다양한 SNS가 생겨나면서 물리적으로 교류하기 힘들었던 내외국 사람들과도 소통하게 되면서 다양한 인맥을 형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인간적인 관계보다는 관심, 필요에 의한 관계가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 그 관심과 필요가 없어지면 소멸되는 휘발성 인간관계가 더 많아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시간과 공간을 공유했던 친구가 아닌 관심과 필요에 의한 팔로워로서 형성된 관계이다 보니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러한 관계는 초기에 만족감을 줄 수는 있으나 장기적으로 볼 때 인간적 유대가 없기에 이렇게만 유지된다면 결국에 정서적 공허함을 느끼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현대의 사람들은 단순한 온라인 교류만이 아닌 오프라인의 만남으로 보완하여 인간적인 교류까지 확장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필요와 관심으로 만들어진 관계는 그 깊이가 전통적 친구의 의미와 달라 쉽게 소멸될 수 있는 위험성은 그대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술은 함께 하기 위한 도구로 발전하지는 않는 듯 합니다. 대체로 혼자여도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도구로 발전하고 있는 듯 합니다. 어쩌면 그것이 인간으로 하여금 고독하지 않다고 착각하게 하였다가 소멸하면 더 큰 외로움을 느끼게 하는 함정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신필욱 전문가입니다.
소위 SNS라던지 카카오메신저 페이스북 등등 전자적 의사교환의 수단이 발달하면서 인간미 넘치는 사람 대 사람간의 의사소통 및 감정적 교류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인간의 사회군집체라는 것은 단순히 개개인의 구성원을 모아놓은 것이 아니라 집합적 영혼(collective soul)이라는 하나의 거대한 집합적 생태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개개인의 이러한 의사단절적 혹은 전자적 의미 혹은 용건의 교환만으로 이루어지는 건조한 교류는 점진적으로 이 집단적생태계적 존재인 사회자체를 비정서적인 건조무미함으로 채색하여 사회전체가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나아가게 한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 당연히 이 군집체를 구성하는 개개인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수 밖에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현대 사회의 인간 관계는 기술 발전과 개인주의 확산으로 인해 점점 더 표면적이고 단절된 형태로 변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기와 SNS는 사람들 간의 즉각적 소통을 가능하게 하지만 그만큼 깊이 있는 정서적 교류를 약화시키는 측면도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편리함을 제공하는 동시에 인간의 정서적 안정감을 흔들고 사회 구성원 간의 공감 능력과 유대감을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인간관계의 본직적 의미는 단순한 정보교환이 아니라 타인과 감정과 존재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연결되는 것에 있으므로 현대사회에서는 이러한 진정한 관계의 회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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