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에 있는 석가탑을 지키는 사자상은 왜 1 마리인가요?
경주의 불국사는 신라의 대표적인 문화재로 불국사 안에는 석가탑과 다보탑 2개의 탑이 있습니다. 그중에 석가탑을 보면 1마리 사자상이 있는데 왜 나머지 3마리의 사자상은 없나요?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
석가탑이나 다보탑에서 더 많은 유물들이 나올 법한 데 남아 있는 유물들이 하나도 없다고합니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놈들이 약탈해 갔기 때문이라고하네요.
1925년 일본인들이 탑을 해체, 보수하는 과정에서 탑 내부에 있던 사리와 사리장치 등의 유물을 몽땅 약탈해 갔고 그 뿐만 아니라 탑 기단부에 있는 네 마리 석사자상 가운데 세 마리도 가져갔는데 한 마리는 지금 영국 대영박물관에 있다고하며 나머지 두 사자상은 행적을 알 수가 없는형편이라고합니다.
약탈당한 석사자 자리에 복제품이라도 채워 넣지 않고 그냥 비워둔 채로 놔둔 이유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아픔의 역사이기 때문일 것이고, 우리가 기억하고 있어야할 비운의 역사이기 때문이죠.
지금은 한 마리의 석사자가 홀로 탑을 지키고 있고,
언젠가는 잃어버린 3마리의 동료 사자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으며 한 마리는 영국에 있다는 것이 확인 됐으니 나머지 두 마리는 분명히 일본 어딘가에 있을 것이니 그것을 찾아내는 것이 우리들 몫이라고합니다.
안녕하세요. 정광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불국사의 석가탑을 지키는 사자상이 왜 1마리인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답변이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가능성을 제기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사자는 불교에서 지혜와 능력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사자가 두 마리일 때는 두 가지의 지혜를 상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석가탑 사자상이 한 마리인 것은, 석가탑 자체가 이미 지혜와 불교적 가르침이 담긴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둘째, 석가탑이 지역의 주요한 불교 사원이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당시에는 석가탑 주변에 큰 동물들이 많이 살았기 때문에, 사자를 모티브로 한 사자상을 만들게 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셋째, 석가탑의 석조 건축 기술이 높은 수준에 있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석조 건축물은 일반적으로 들어가는 석재의 양이 많기 때문에, 그만큼 비용도 많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사자상을 두 마리 만들기보다는 한 마리만 만들어서 비용을 절약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 한 마리의 사자상이 석가탑을 지키고 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이는 불교의 신비로움과 수수께끼 같은 아름다움을 더해주기도 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
1909년에 다보탑의 돌사자가
1쌍이 없어졌다는 기록이 있었고 1936~1944년의 기록에는
다보탑의 사자 한 마리가 극락전 앞에
보존되고 있다는 기록이 있었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다보탑을
지키는 사자상 3마리가 실종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