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장의 구조적인 이상이 아니라 장운동 조절과 장-뇌 축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기능성 질환입니다. 따라서 대장내시경이 정상이어도 복통, 설사, 변비, 복부 불편감이 수개월 이상 반복되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실제로 진단 기준인 Rome IV 기준에서도 최소 3개월 이상 반복되는 복통과 배변 변화가 특징으로 설명됩니다.
비오플은 장내 유익균 제제로 비교적 안전성이 높은 약이며,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에서 장내 미생물 균형을 조절해 복통이나 설사를 줄이는 목적으로 장기간 사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별한 부작용이 없다면 수개월 이상 복용하는 것도 일반적으로 문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염소똥처럼 단단한 변이 생기는 것은 장운동이 변비 쪽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어 용량 조절이나 약 변경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수분 섭취 증가, 식이섬유 조절 또는 약 조정으로 개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장내시경 결과가 다른 사람과 바뀌는 상황은 의료 시스템상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또한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대장내시경에서 정상으로 나오는 것이 오히려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따라서 검사 정상이라고 해서 증상이 가짜이거나 설명이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수개월 또는 수년 동안 복통과 설사, 변비가 반복되는 환자도 많습니다.
다만 체중 감소, 혈변, 빈혈, 야간에 깨는 복통, 40대 이후 새로 시작된 증상 같은 경고 증상이 없다면 기능성 장질환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증상이 지속되면 장운동 조절약, 장신경 조절약, 식이 조절 등을 병행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
Rome Foundation. Rome IV Diagnostic Criteria for Functional Gastrointestinal Disorders.
American College of Gastroenterology Guideline for Irritable Bowel Syndrome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