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의 학살은 피카소가 51년 1월 멀리 한국의 황해도 신천리에서 일어난 미군의 양민 학살 소식을 신문에서 읽고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카소는 프랑스 파리에서 공산당에 가입해 활동했다고 합니다. 평양 갑부 집안 출신으로 부산에 피난 온 김병기는 회고록에서 “피카소가 한국전쟁을 너무 관념적이고 피상적으로 본 것 같아 나는 이 점을 지적하고자 했다”고 편지 쓴 취지를 밝혔습니다. ‘한국에서의 학살’은 냉전시대 반공법을 이유로 국내에 반입되지 못했습니다. 국공립미술관에서 여러 차례 반입을 시도했지만 불발됐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한국에서의 학살'은 피카소가 1951년 한국전쟁의 참상을 고발하기 위해 그린 작품입니다. 2차 대전 당시 독일인들의 잔혹한 실상을 담은 '게르니카'와 함께 대량 학살의 잔혹성을 폭로하는 피카소의 대표적인 반전 작품 작품 중의 하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