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농증 수술 후 증상 지속, 전문가 의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만성 부비동염으로 고생하는 환자입니다. 2024년 중반쯤 수술을 받았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의료 전문가나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 상황
• 첫 수술: 수도권의 유명 개인병원에서 내시경 부비동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전 온갖 검사를 다 하고(후각검사, 초음파?검사 등) CT에서 알레르기성 비염과 접형골 이상이 발견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원장은 “수술할때 열어봐야 정확히 알 수 있다”고만 했습니다.
• 수술 후 경과: 수술 후 의사는 “잘 됐다”며 2주마다 내원하라고 했지만, 저는 불안해서 매주 병원을 찾았습니다. 꾸준히 코 세척과 약 복용을 했지만, 매번 내시경 검사만 하고 “괜찮다”는 말만 들었습니다.
• CT 요청 거절: 증상이 지속되어 CT를 찍고 싶다고 요청했으나, 원장은 “그럴 필요 없다”며 거절했습니다. 결국 수술 후 CT는 한 번도 찍지 않았고, 항생제만 높였습니다.
• 대학병원 진단: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CT(5~6개월 전)를 확인한 결과 **“왼쪽 접형골이 두 개로 나뉜 구조적 이상”과 “상악골 만성 부비동염”**이 발견되었습니다. 결국 재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9개월 뒤 수술 예약을 잡았습니다.
• 현재 증상: 여전히 농이 차고, 심한 통증이 있습니다. 증상이 심해져서 내일 급히 다른 이비인후과에서 항생제 처방을 받을 예정입니다.
궁금한 점
1. 수술 후 CT를 찍지 않는 게 일반적인가요?
• 수술 후에도 증상이 남아 있었는데, 내시경 검사만으로 충분했을까요?
2. 의사가 CT 촬영을 거절한 이유가 뭘까요?
• 단순히 필요 없어서인지, 아니면 문제를 숨기려 한 건지 궁금합니다.
3. 의료 과실 가능성이 있을까요?
• 개인병원에서 구조적 문제를 놓치고, 사후 관리도 소홀했던 것이 의료 과실로 인정될 수 있을까요?
• 의료 전문가: 이 상황에서 CT 촬영이 필요하지 않았던 것이 일반적인지, 의료 과실 가능성이 있는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 비슷한 경험자: 수술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어 재수술을 받으신 분들, 어떻게 대처하셨는지 공유해 주세요.
• 법적 조언: 의료 과실로 인정될 가능성이 있는지, 고소나 의료분쟁 신청 절차에 대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너무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조언해 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축농증 수술 후에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몇 가지 가능성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염증이 여전히 남아 있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증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술 부위에 감염이 발생했거나, 알레르기와 같은 다른 요인이 증상을 유발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드물지만 수술 후 부비동의 구조적인 문제나 합병증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증상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현재의 상태를 평가하고, 적절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증상이 지속될 경우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와 상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수술 후 CT는 일반적으로 수술 후 경과를 확인하는 데 유용할 수 있지만, 모든 병원에서 반드시 찍는 것은 아닙니다.
의사가 CT 촬영을 거절한 이유는 필요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습니다. 진짜 의도는 사실 그 사람 본인만 알겠죠. 다만 환자한테 조금 더 설명을 해줬으면 어떨까 하네요
의료 과실 가능성은 이 쪽 전문가 (법조계)한테 여쭤보시는게 더 정확할듯 해요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질문이 여러 가지가 있네요
1. 수술 후 CT를 찍지 않는 게 일반적인가요?
수술후 추적관찰을 무엇으로 하느냐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담당선생님이 방치한 것이 아니라 내시경으로 확인을 하였고 따라서 CT는 필요없다고 한 것 같네요. 병원 입장에서는 CT를 찍으면 좋죠...단지 필요없는 검사를 굳이 할 필요는 없다고 보신 것 같네요
2. 의사가 CT 촬영을 거절한 이유가 뭘까요?
1번과 동일하게 필요없다고 생각해서 그랬을 것 같네요 비보험으로 환자분이 전액부담해서 검사를 하는 방법은 없었을까하는 아쉬움은 남네요...수술하고 나서는 많은 딱지가 생기고 끈적거리는 점액성 분비물이 발생하기 때문에 CT로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한정되니까요.
3. 의료 과실 가능성이 있을까요?
모든 수술 모든 시술은 100%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는 성공하지 않고 일부는 실패를 합니다. 환자분이 치료가 잘 되지 않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의료과실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대학병원에서 "구조적인 문제"로 치료가 미진했다는 것은 개인병원에서 촬영한 CT와 비교를 해보면 바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병원 CT에서도 해당소견이 있으며 그로 인하여 치료에 영향이 끼쳤다면 이는 문제의 소지가 있습니다. 사후관리, 수술하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경과했는지에 따라 다를 것 같네요 2-3개월 정도라면 소홀한 것 같지는 않은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