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경태 과학전문가입니다.
주로 중국 북부나 몽골의 건조·황토지대에서 바람에 날려 올라간 미세한 모래 먼지가 대기 중에 퍼져서 하늘을 덮었다가 서서히 강하하는 현상 또는 강하하는 흙먼지를 말합니다. 3~5월에 많이 발생하며 때로는 상공의 강한 서풍을 타고 한국을 거쳐 일본·태평양·북아메리카까지 날아갑니다.
황사가 봄에 심한 이유는 봄이 되면서 기온이 올라가고 대기가 건조해지면 황사 입자들이
공기 중으로 날아가기 쉬운 조건이 만들어집니다.
햇볕으로 뜨거워진 지표면 근처의 공기 덩어리는 흙먼지와 함께 대기 중으로 상승하구요.
이렇게 올라간 황사 중 입자가 큰 것들은 황사 발생지 주변에 떨어지지만,
작은 입자들은 강한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이동합니다.
결국 봄은 건조한 흙먼지 발생과 태양열로 인한 대기의 불안정, 강한 편서풍 등 황사가
잘 생길 수 있는 조건을 두루 갖춘 계절인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