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병섭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GDP 디플레이터(GDP Deflator)란 한 나라의 인플레이션 수준을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구체적으로는 한 나라에서 생산된 모든 최종재와 서비스의 전년도 대비 가격 변동분을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GDP 디플레이터는 다음과 같이 계산됩니다.
GDP 디플레이터 = (명목 GDP / 실질 GDP) x 100
여기서 명목 GDP는 당해연도 가격으로 평가된 생산액이고, 실질 GDP는 기준연도 가격으로 평가된 생산액입니다.
GDP 디플레이터가 100보다 크면 전년 대비 물가가 상승했음을, 100보다 작으면 물가가 하락했음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GDP 디플레이터가 105라면 전년 대비 5%의 인플레이션이 있었다는 뜻입니다.
GDP 디플레이터는 경제 전반의 인플레이션 수준을 나타내므로 가계나 기업의 구매력, 생활비 등에 영향을 미칩니다.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구매력이 낮아지고 생활비도 많이 들게 됩니다. 반대로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구매력은 높아지지만 경기가 위축되는 부작용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GDP 디플레이터는 중앙은행의 물가관리 정책, 금리 결정, 기업들의 가격전략 등에 활용되는 주요 지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