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유용 약사입니다.
2. 내성 중독성?
일단 내성과 중독성의 단어의 뜻부터 알아보면
중독성은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약물을 오남용한 결과로 그것이 없으면 견디지 못하는 병적인 상태를
약물중독이라고 나오는데요.
여기에는 꼭 전제가 붙어 있습니다.
바로 남용이라는 말입니다.
남용이라는 말은 오남용이라는 말로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오남용은 오용과 남용을 아루르는 말로서
오용은 쉽게 잘못쓰는것을 의미하고
남용은 기준이나 한도를 넘어서 함부러 쓰는것을 의미합니다.
쉽게 아픈데가 없는데 진통제를 먹는게 오용인거고
하루 3알 먹어야 하는 약인데 5-6알 먹는게 남용이 됩니다.
즉 중독이라는건 남용이 전제가 되기에
정해진 복용법을 잘 지키면 남용이 되지 않아서
문제될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약국에 오시는 분들이 걱정하시는건
예전에는 한알로 들었는데 이제는 두알먹어야 된다는 걱정들이 많은데요.
이건 진통제 중독이라기 보다는 진통제 내성에 가깝습니다.
진통제가 없다고 버티지 못하는 정신적의존상태가 된다기 보다는
자꾸 진통제가 늘어나는것이 불안한 경우들이 많죠
이걸 내성의 개념으로 설명을 합니다.
내성을 찾아보면
약물을 반복적으로 복용함으로
약효가 떨어지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3. 정말 진통제에 내성이 있나?
100% 아니라고는 하기 어렵습니다.
마약성 진통제들의 경우에는 내성과 중독성이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런 마약성 진통제들은
일반적인 생활에서는 거의 볼일이 없는 약이고
큰 수술을 하거나 암치료 과정에서 너무 힘들때
일시적으로 먹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일반적으로 우리가 약국에서 사먹는 진통제나
병원에서 처방받아 먹는 진통제에는
내성이나 중독성이 있을수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4. 그래도 진통제가 계속 늘어난다?
그래도 예전에는 한알이면 충분했는데
이제는 한알로는 안되더라 하시는 분들도 분명 계실겁니다.
이건 어떤 경우로 설명을 할수 있냐면
첫번째로 몸이 계속 통증을 유발하는 상황으로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몸의 건강이 자꾸 떨어지는것이죠.
통증이라는건 사실 우리 몸이 우리에게 보내는 신호입니다.
어디에 부딪히거나 뜨거운것을 잡으면
통증이 느껴지고 빨리 벗어나고 잡은것을 때라는 신호인데요.
진통제가 내성이 있는것이 아니
라
몸의 건강이 자꾸 나빠지면서
진통제의 요구량이 늘어나는거죠.
쉽게 말해서 진통제의 효과가 1이고
통증이 1이라면 먹으면 통증이 사라지지만
진통제의 효과가 줄어드는게 아니라
통증이 2가 되면 1의 효과를 가진 진통제를 먹어도
통증이 1이 남아있게 되니
당연히 진통제를 먹어도 아프게 됩니다.
그래서 진통제 사용량이 늘어나는 사람을 상담해보면
건강이 상해서 그런경우가 많은데요.
충분한 휴식이나 수면을 취하지 않고
몸에 좋은 음식들을 잘 챙겨먹지 않고
몸을 혹사시킨건 아닌지 돌아보셔야 합니다.
5. 또다른 원인, 카페인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진통제 안에 카페인이 들어가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다음 표와 같이 흔히들 알고계시는 진통제인
게보린 펜잘 사리돈 그날엔 등에도
카페인이 들어가게 됩니다.
진통제에 들어가는 카페인은
카페인 무수물이라고 해서
일반 카페인에 물을 빼버려서 더욱 농축된 카페인이라서
더욱 진한 형태라서 연구나 전문가에 따라서
커피 2~7잔까지의 카페인이 들어있다고 주장하는 물질입니다.
단 카페인의 내성이나 중독성은
아직 과학적으로 하나의 의견으로 결론이 난건 아닙니다.
내성이나 중독성이 없다고 하는 분들도 계시고
내성과 중독성이 생긴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많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커피를 드시면 힘이 난다고 하고
힘들때는 커피를 꼭 마셔야 한다고 하니는 분들도 많고
힘들어서 머리 아플때 위에 언급한 카페인이 들어있는 진통제를 드시면
한번에 괜찮아져서 좋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 점점을 보면
어느정도 내성이 있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또하나 카페인은 이뇨작용이나 중추신경 흥분작용으로
몸에서 이로운 미네랄들을 소변으로 배출시키고
강제로 신경을 흥분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복용하게 되면
몸의 건강이 나빠지기 쉽습니다.
즉 카페인 자체의 중독이나 내성논란은 제외하더라도
카페인 자체로 인해서 몸의 건강이 상해서
더욱 통증이 심해지는 상황으로 갈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6. 최종결론
1. 일반약국이나 병원에서 먹게 되는 진통제는 내성이나 중독성이 없다.
2. 몸의 건강이 상하게 되면 통증이 더 심해지고 진통제가 효과 없는거 처럼 보일수도 있다.
3. 간혹 카페인이 들어있는 진통제를 오래 먹게 되도 카페인 자체의 내성이나 중독성이 우려된다.
또한 카페인에 의해 건강이 상해서 진통제 요구량이 늘어날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