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감마지티피(GGT) 수치가 150이라면 정상 범위(남성 기준 보통 10~60 U/L)를 크게 초과한 상태로, 간에 무언가 부담이 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GGT는 주로 간세포나 담도계 손상을 반영하는 효소로, 특히 음주로 인해 민감하게 상승하죠. 꾸준한 음주는 GGT 수치를 상당히 올릴 수 있는데 수치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간경변이나 간암 같은 중증 질환이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장기간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간기능 저하가 누적될 수 있기 때문에 방치해서는 안 되죠
이 수치가 음주에 의한 것인지, 다른 간질환 때문인지를 판단하려면 함께 검사되는 AST, ALT, ALP, 총빌리루빈 등 다른 간 수치들과의 비교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GGT와 함께 ALT/AST 수치도 높으면 간세포 손상, 즉 지방간염이나 알코올성 간질환 가능성이 크고, GGT 단독 상승이면 알코올이나 특정 약물, 또는 담즙 정체성 간질환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지혈증이 동반되어 있다면 지방간에서 간염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구요
술을 끊거나 줄이는 것만으로도 GGT 수치는 몇 주 내에 충분히 내려갈 수 있습니다. 특히 술을 완전히 끊고, 식이 조절과 운동으로 체중과 지방간을 개선하면 간수치가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로서는 우선 음주를 최소 4주 이상 중단한 뒤 재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고, 필요하다면 간 초음파나 섬유화 검사를 통해 간의 구조적 변화 여부도 확인해보는 것이 안전해 보여요
간은 침묵의 장기라 증상 없이도 진행되기 쉬운 만큼 지금부터 관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