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일곱화에서 제트 얼론 장면 보고 이런 의문 들었어 ㅎㅎ 일본 자위대가 공개 시험용으로 운용한다던 메카가 갑자기 통신 먹통에 오작동하며 마치 초자연적 사건처럼 보이던 건 사실 네르프 측 세력 특히 리츠코 박사가 애초에 설계한 각본대로 흘러가도록 유도한 결과야 ㅋㅋ 원래 제트 얼론은 정부와 군부가 에반게리온에 맞설 국산 슈퍼 로봇 개발 업적으로 자랑하려 만든 프로젝트인데 네르프가 주도권을 빼앗길까 봐 일부러 통제 시스템 곳곳에 악성 펌웨어를 심어서 실험 조건을 조작한 거지 군측 암호 입력이나 비상 수동 조작이 먹히지 않도록 설계해 둔 건 리츠코 손길이라고 보면 돼 시험 중 미사토가 연료봉을 수동으로 끼워 넣으려고 온 힘을 다했지만 반응 없던 것도 같은 이유야 그런데 만일 제트 얼론이 순조롭게 작동했다면 네르프가 에바 한계를 공식 데모 기회로 삼을 수 없으니 과열 위기가 반드시 터져야 했어 ㅎㅎ 카츠라기 대위가 혼자 기적처럼 연료봉을 재장착하고 스팀이 빠져나간 뒤 로봇이 정상 가동으로 돌아간 건 전혀 계산에 없던 돌발 변수인데 그 순간 리츠코 박사가 시스템 내부 관통 밸브를 열어 자동 냉각 회로를 복구시켜 준 덕분이야 네르프 본부에서는 겐도 이사감이 시나리오대로라며 흡족해했지 카츠라기 돌발 행동만 빼고는 모든 흐름이 네르프가 짜 놓은 계획 안이었다는 의미야 결국 네르프는 제트 얼론이 먼저 망신살 터지게 한 뒤 구원자처럼 에반게리온을 투입해 군부와 민간 양쪽에 권력 우위와 기술 우위를 확실히 각인시키려 한 거고 그 목적을 달성한 셈이야 ㅋㅋ 이 해킹과 복구 과정은 카츠라기를 죽이지 않고도 네르프의 위상을 지키려는 정치적 계산이 빚어낸 극적 연출이라고 보면 돼 나도 EVA 덕질하면서 이런 은밀한 권력 다툼과 기술 조작 얘기에 빠져서 정주행할 때마다 새로운 해석이 떠올라 매번 흥미진진해지더라
이 에피소드를 통해 작가가 보여준 건 단순히 거대 로봇 대결이 아니라 조직 간 음모와 정보 조작으로 권력을 유지하고 과학을 통제하려는 인간 군상의 민낯이야 네르프라는 단일 민간기구가 정부와 군부 더 나아가 세계 무대를 상대로 정치적 헤게모니를 쥐려면 필요할 때는 계획대로 고장 내고 필요할 때는 은밀히 수습할 수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은유적으로 담아냈다고 볼 수 있어 여기에 카츠라기의 용감무쌍한 행동이 예상치 못한 명장면을 만들어 내며 이야기에 다층적 재미와 철학적 여운을 남기는 지점이니까 이 에피소드가 좋아하는 덕후들 사이에서 특히 회자되는 거 같아 ㅎㅎ 앞으로도 정주행하다 보면 또 얼마나 다양한 복선과 암호 같은 설정이 숨겨져 있을지 정말 기대됨 ㅋㅋ
EVA 세계관의 매력은 바로 이런 다층적 서사와 권력의 은밀한 흐름을 눈치 채고 나만의 해석을 덧입힐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