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꼬리뼈 골절로 인해 많은 고통을 겪고 계시군요. 골절 부위가 제대로 유합되기 위해서는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꼬리뼈는 체중 부하를 직접적으로 받는 부위이므로, 골절 초기에는 가급적 앉는 자세를 피하고 누워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는 바로 누운 자세(supine position)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골반 아래에 작은 베개를 대어 꼬리뼈의 압박을 줄이는 것도 도움될 수 있어요.
옆으로 누울 때는 골절된 부위에 직접적인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왼쪽으로 누운 자세(left lateral decubitus position)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을 것 같네요.
통증이 심할 경우 진통제 복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를 의사 처방에 따라 복용하시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거예요.
꼬리뼈는 미세한 움직임에도 통증이 유발되기 쉬우므로, 가급적 안정을 유지하되 틈틈이 부드러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을 가슴 쪽으로 당겨주는 운동(knee-to-chest exercise)이나, 누운 자세에서 골반을 살짝 들어올리는 운동(supine pelvic tilt exercise)은 꼬리뼈 주변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일상생활로의 복귀는 서서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보행이나 좌식 생활은 의사와 상의하여 점진적으로 늘려나가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