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제 CT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기능, 특히 혈청 크레아티닌(creatinine)과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입니다. 일반적으로 eGFR이 30 mL/min/1.73㎡ 이상이면 조영제 사용이 가능하며, 30 미만이면 위험도가 증가하여 신중히 결정합니다. 대한영상의학회 및 미국방사선학회(ACR) 가이드라인에서도 고위험군이 아니라면 최근 3개월 이내 신기능 검사 결과가 있으면 추가 채혈 없이 진행하기도 합니다.
20대이고 당뇨, 만성콩팥병, 심부전 등의 기저질환이 없다면 조영제 유발 신손상 위험은 매우 낮은 편입니다. 어릴 때부터 간헐적 혈뇨가 있었다는 것만으로 조영제 금기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혈뇨의 원인이 사구체성 질환(예: IgA 신병증 등)일 가능성이 있다면, 신기능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최근에 채혈을 여러 번 했다면 그 검사 항목에 크레아티닌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병원에 전화하여 최근 혈청 크레아티닌 또는 eGFR 결과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