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엄마보다 저를 더 안좋아하는걸까요?
엄마가 밖에 외출하러 나가면 엄청 낑낑거립니다.
심지어 제 남자친구도 집 놀러왔다가 나가면 강아지가 엄청 울어요.
근데 유일하게 제가 밖에 나갈때면 울지도않고 가만히 있습니다. 나갈려고 옷입으면 낑낑 조금 거리다가 금방 괜찮아져요.
예전에는 제가 나갈때 더 짖고 울고 난리났었는데
요즘은 저한테만 안우네요…
불러도 안오고 엄마랑 저랑 동시에 부르면 엄마한테만 달려가고 저한테는 오다가 갑자기 방향틀어서 엄마한테가네요. 제 남자친구도 똑같아요. 저한테는 안오고 남자친구한테만 갑니다.
남자친구는 강아지랑 가끔 보고 저희엄마는 저녁시간대~아침출근시간 까지만 같이 시간 보내요.
저랑 같이있는 시간이 더 길고 훈련도 제가 다 했고 똥,오줌 치우고 산책 나가는것도 제가 더 많이해요.
딱히 혼내지도않았고 오히려 혼내는건 엄마가 더 많이합니다.
데리고와서 최소 3개월 간은 제가 백수였어서 집밖에 나가지도않고 하루종일 강아지랑만 붙어있었어요.
어딜 나가도 항상 델꼬나가고 떨어져있던적이 없습니다.
근데 요즘은 저한테 많이 애착을 안하는것같고 저보다 엄마랑 제남자친구를 더 좋아하는것같아서 속상하네요…
저를 별로 안좋아하는걸까요?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강아지가 보호자님이 나갈 때는 크게 반응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더 애착을 보이는 듯한 행동은, 오히려 보호자님을 가장 익숙하고 안정적인 존재로 인식해 불안 반응을 덜 보이는 것일 수 있으며, 이는 신뢰의 표현일 수 있습니다. 강아지는 성장하면서 애착 대상이 유동적으로 바뀌기도 하며, 겉으로 드러나는 반응만으로 사랑의 정도를 판단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여유 있게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1명 평가강아지가 보호자에 대한 애착 행동을 보이는 방식은 다양하며, 보호자와의 상호작용 및 관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현재 강아지가 다른 가족 구성원에게 더 강한 분리불안 반응을 보이는 것은 그들에게 더 강한 의존성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강아지의 성격, 가족 구성원들의 반응, 그리고 특정 상황에 대한 강아지의 경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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