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하(Aha) 약료 분야 전문가 이준수 약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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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러지약이라고 표현하신 것은 아마 항히스타민제일 것입니다.
졸음은 알러지 증세 완화를 위해 사용하는 항히스타민제에 기인하는 부작용입니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와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모두 항히스타민 작용으로
콧물이나 가려움에 의한 재채기, 피부 증상 등의 알러지 반응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하여 뇌를 포함한 중추신경에도 진정작용을 하며
이 경우 흔히 졸음 등의 진정작용을 부작용으로 초래합니다.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BBB를 통과하지 않으므로 상대적으로 졸음 부작용이 덜 나타납니다만,
성분 별로 개인에 따라 졸음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Cetirizine 성분의 지르텍 등 역시 2세대 항히스타민제로 분류되나
상용량에서 졸음 부작용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2제 이상의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는 경우
일상 생활에서 졸음 등이 지장을 주지 않도록 아침 시간대에는 2세대 항히스타민제를,
수면에 도움이 되도록 저녁 시간대에는 1세대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하기도 합니다.
졸음 부작용의 정도가 약효의 강도에 따라 정해지는 것은 아니며,
'독하다.'고 표현하신 개념도 사실 굉장히 모호한 개념입니다.
답변이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