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척수액 검사(요추천자, lumbar puncture) 이후에는 일반적으로 검사 다음날부터 가벼운 샤워는 가능합니다. 다만 검사 부위가 완전히 지혈되고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보통 검사 후 몇 시간에서 하루 정도는 누워서 안정하는 것이 권장되며, 이후 통증이나 어지럼, 두통 등이 심하지 않다면 샤워 자체는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질문처럼 한 번에 채취되지 않아 여러 번 바늘을 삽입한 경우에는 국소 조직 손상이나 미세한 출혈 가능성이 조금 더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검사 부위에 통증이나 멍, 진물이 없는지 확인한 뒤 샤워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샤워는 가능하더라도 뜨거운 물로 오래 하는 목욕이나 탕 목욕, 사우나는 보통 검사 후 2일에서 3일 정도는 피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이는 혈관 확장으로 출혈이나 두통(특히 요추천자 후 두통)이 악화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함입니다.
또한 검사 후 나타나는 대표적인 합병증은 요추천자 후 두통(post-dural puncture headache)으로, 앉거나 서면 심해지고 누우면 완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샤워는 짧게 하고 충분히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통이 심하거나 검사 부위에서 지속적인 통증, 붓기, 발열, 진물이 보이면 검사를 시행한 병원에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참고: 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 일반적인 lumbar puncture 후 관리 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