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질문자님도 힘들지만 그 강아지도 힘듭니다.
재택근무하시는 직장이 아니라면 하루 12시간은 외부 활동을 하실테고
나머지 12시간에서 적어도 8시간은 수면 하셔야 겠지요.
그럼 강아지와 함께 있는 시간은 고작 4시간,
그중에서 상당시간은 인터넷을 하거나 생활에 필요한 노동을 하시겠지요.
즉, 그 강아지는 살아 있는 이유가 많아야 1~2시간 뿐입니다.
이것도 일상적인 날이고 회식이 있거나 친구와의 모임, 만남, 연애, 출장 등이 발생하게 되면 존재의 가치가 사라지는 날이 비일비재하게 됩니다.
오랜시간동안 혼자 자취를 해본 경험상 그 적막하고 외로운 집안 분위기 잘 압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면 생기는 삶의 달라짐을도 잘 알고 있지만
그 반려동물의 입장에서 하루는 어떠할지를 잘 생각해 보실 필요가 있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그런점에서 감당하기 어렵다면 차라리 반려식물을 키우시는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