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지난달 (8월) 한국의 무역수지는 월간으로는 사상최대의 적자폭인 94억 7천만달러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러한 무역수지의 적자폭 확대와 외국자본의 이탈은 국내 외환보유고의 감소를 더욱 빠르게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IMF는 다들 잘 아시다시피 국가가 국내기업들의 수출 및 수입에 대한 보증을 설 수 있는 최소한의 외환보유고가 필요하며 이는 지급준비율이라고 하는데요. 지급준비율에도 미달하였고, 돌아오는 국가부채(외국에서 빌린)를 갚아야 하는 자금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386억달러(8월 3일기준)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1월 4,631억달러에서 지속적으로 감소추세에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 12월 미국과의 통화스와프도 종결된채 연장이 되지 않았습니다.
즉,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가 고갈될시 당장 빌려올 곳이 없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달러의 강세가 원화 한 통화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세계 통화대비 달러강세로 다른 국가에서도 달러보유고가 감소하고 있어 미국을 제외한 타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이 오히려 한국의 폭탄이 될수도 있다는 점에 이도저도 할수 없는 입장입니다.
제2의 IMF가 올수도 있다는 말이 그냥 웃으며 흘릴말은 아닌거 같습니다.
미국의 경제상황이 나아지지 않는 이상 기준금리 상승은 계속 될것이고 우리나라는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려서 환율을 방어하고 기업들과 개인들의 파산속도를 빠르게 되도록 방치할 것이냐 혹은 기준금리 인상속도를 천천히 가며 환율방어를 포기할 것인가의 기로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입니다.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