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췌장암 가능성이 있을까요?
제가 이번에 크게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어서 2주전부터 소화불량. 명치 답답함이 있어서 병원에 갔는데 신경성 위염 진단을 받았었어요
근데 갑자기 한 7일전에 갑자기 등통증이 있어서 어제 복부ct. 복부초음파. 위내시경을 모두 했구요 그리고 제가 곧 비염수술을 해야해서 대학병원에서 모든 수술 전 검사 피검사.x-ray 전부 다 했습니다.
근데 전혀 아무이상없고 깨끗하다고 하셨는데 아직도 아프고 몸에 힘도 전혀 없어서 췌장암일까봐 너무 무서워요... 입맛도 없어서 살도 빠지고요
제가 건강염려증이 엄청 심해서 의사선생님이 혹시 못 보시거나 제대로 말을 안해주신거 아닌가 싶어요 다른 큰 병원에 가서 진료를 다시 받아봐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10대에도 암이 진단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10대의 암 발병률은 높지 않으며 또한 최근 대학병원을 포함하여 시행 받은 혈액 검사, CT 검사에 이상이 없었으므로 췌장암의 가능성은 매우 낮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모든 검사는 한계가 있습니다.
만약 환자분이 췌장암이 있는데 그것이 크기가 작다면 어떤 검사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과학이 아무리 발달하여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술이 엄청나게 발달을 하여도 좀더 작은거 좀더 작은거를 발견할 수 있을 뿐이지 그보다 작은 것은 발견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환자분이 건강염려증이 너무 심해서 췌장암을 가능성이 0이 아니라면 나는 불안해서 못 살것 같다. 이런 경우라면 이 때는 정신과 진료를 보셔서 불안증에대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췌장암의 가능성을 ZERO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현재도 없지만 먼 미래에도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단지 환자분의 증상이 췌장암 때문인지 여부는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형암의 경우(췌장암은 고형암입니다.) 증상의 발현은 크기에 비례합니다. 그러니까 크기가 작으면 증상이 없죠. 반면 크기가 크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아무래도 많겠습니다. 환자분은 현재 증상이 있기는 하지만 해당검사에서 이상을 찾을 수 없었다면 크게 걱정하실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정밀한 검사를 추구하고 싶다면 병원에 이야기를 해보세요 췌장만 놓고 본다면 MRI 그리고 내시경초음파가 조금더 정밀한 검사이기는 합니다.
대학병원에서 각종 정밀검사를 다 받았고 전혀 아무 이상이 없이 깨끗하다는 소리를 들었을 정도라면 췌장암을 의심할 이유가 전혀 없어 보입니다. 그럼에도 췌장암일까봐 걱정하고 우려스럽다면 건강염려증이 많이 심하신 것 같아 보입니다. 정밀검사에서 다 괜찮았는데 굳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