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에 대한 개념과 기술이 정립 되지않는 상태에서 여러가지 사이드체인을 도입하는 것이 과연 옮은 것인가요?
현재 비트코인도 그렇고, 이더리움, 이오스, 트론 등 암호화폐들 중에 재 모습을 완벽히 갖춘 코인은 없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은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기술로 보다 다양한 연구와 테스트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하나의 코인을 개발하기도 쉽지 않는 상태에서 여러 가지 체인을 도입한다는 것이 너무 성급한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블록체인에 대한 개념과 기술이 정립 되지않는 상태에서 여러 사이드 또는 포크체인을 도입하는 것이 과연 옮은 것인지 궁금합니다.
아니면 이런 다양한 시도를 통해 보다 최적화된 형태의 블록체인을 구성할 수 있는 모토가 될 수 있는걸까요?
전문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질문자께서 질문해주신 내용을 중심으로 제 생각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블록체인에 대한 개념과 기술이 정립 되지않는 상태에서 여러 사이드 또는 포크체인을 도입하는 것이 과연 옮은 것인지 궁금합니다.
질문자께서 말씀하신 것에 공감이 가기도 합니다. 정작 본래 블록체인 자체의 개발에 집중하기보다 우회적인 속도 향상 방법을 찾으려는 시도가 더 활발한 것이 맞는지 저 또한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답은 질문자께서 말씀하신 두 번째 질문의 내용으로 귀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발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죠.
아니면 이런 다양한 시도를 통해 보다 최적화된 형태의 블록체인을 구성할 수 있는 모토가 될 수 있는걸까요?
2009년 사토시가 뿌린 비트코인이라는 씨앗이 10년 정도가 지나 지금처럼 자라난 상황입니다. 하지만 10년이라는 시간이 길면 길다고 할 수 있지만 어떤 새로운 기술이 만들어지고 10년이 지났다는 것은 그 기술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른 분야와 비교해서 한 번 생각해 보면 더 잘 와닿을 듯합니다. 예를 들어 지금처럼 전기자동차가 도로를 주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가 만들어진지 10년이 지났을 때를 생각해 본다면 어떤 느낌이 드십니까.
저는 스스로가 블록체인 기술의 출발점을 지켜 볼 수 있는 시대에 살 수 있다는 것을 때로는 행운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앞으로 세상을 어떻게 바꿀지 지켜볼 수가 있으니까요.
다시 질문자께서 질문해 주신 내용으로 돌아와서, 각종 사이드 체인이나 라이트닝 네트워크, 하드 포크 등이 이루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아이러니하게도 비트코인의 존재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은 앞서 제가 말씀드린 예에서 최초의 자동차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최초로 만들어진 자동차가 모든 것을 만족시키기엔 힘들고, 부족한 점이 많겠죠. 그 상징성이나 영향력을 인정하더라도요.
어떻게 보면 지금 우리는 이 최초의 자동차에 만족하지 못하고 여기에 최신식 엔진을 달거나 보조 엔진을 달아서 속도를 빠르게 하거나, 최초의 자동차를 바탕으로 새로운 버전의 자동차를 만들려는 사람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자동차의 예를 들어보죠. 최초의 자동차가 등장한 이후 수많은 자동차들이 세상에 나타났다가 사라졌을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기술이 발전하고 점점 더 좋은 자동차들이 세상에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질문자께서 말씀하신 '다양한 시도를 통해 보다 최적화된 형태의 블록체인을 구성할 수 있는 모토가 될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저 또한 질문자께서 말씀하신 것에 동의합니다. 비록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이오스, 트론 등 사람들의 기대와 주목을 받는 현 시대의 자동차들의 성능이 부족할 수 있고 아직 개발될 여지가 많지만 그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새로운 시도들이 모이고 기술이 쌓여서 나중에는 전기 자동차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루어지는 많은 도전과 새로운 시도들이 소중하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